카카오드라이버와 대리운전업계
카카오 드라이버 서비스에 대해 대리운전업체들이 보이고 있는 행태가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전국 대리운전업체 연합회가 카카오에 영업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려나보다.
그들의 주장은 이와 같다.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이 골목상권인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또 기존 대리운전 업체의 이미지 훼손에 대한 책임도 묻겠다고 한다.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신고할 예정이다.
양쪽의 의견과 입장을 고려하기 전에 확실히 해야할 것이 있다. 경쟁시장에서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법을 이용하는 것은 안된다는 것이다.
이전에 헤이딜러와 중고차매매업계의 분쟁을 그대로 보는 것 같다. 단지 분쟁 대상이 스타트업과 대기업이라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때의 약자는 헤이딜러 였다. 지금은 대리운전연합회가 약자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대리운전 서비스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사로 접한 대리운전 기사의 생활은 그다지 좋지 못해보였다. 대리운전업계가 회사의 이익을 걱정하는 것인지(혹은 소수 상위 집단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대리운전 기사를 위해 싸우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대리운전기사의 이익을 배려하는 쪽이 이겨야한다.
내가 알기론 대부분 실제 노동을 하는 대리운전기사를 배려하지는 않는다. 만일 대리운전 기사를 배려하고 고객 서비스가 좋다면 카카오드라이버가 무서울게 뭐가 있는가?
카카오 드라이버가 더 대리운전 기사를 배려한다면 당연히 카카오 드라이버에 운전기사도 가고, 고객도 가는 것이 당연하다.
미안하다. 솔직히 기존 업계에서 조직을 만들고 윗대가리를 꿰차고 있는 경우 거의 다 썩어 있다고 보는 지라 난 카카오 드라이버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