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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인 조조전 온라인 후기


코에이와 띵소프트 넥슨의 합작 조조전온라인

삼국지라고 하면 게이머들에게는 향수돋는 테마다. 그 아득한 시절 삼국지 게임에 밤을 새던 사람들이 엄청 많았을 것인데다가, 계속해서 매력적인 게임들이 나왔기 때문.

일단 시작하면 계절이 바뀐다는 "문명"처럼 과거에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하던 게임의 대명사가 삼국지였고, 나도 마찬가지로 삼국지3 부터 시작을 했었다.

그 뒤에 대작 영걸전, 공명전, 조조전으로 이어지는 RPG시리즈에 열광했었다. (사실. 조조전은 안했었다.) 그래서 네이버 메인에 떠다니는 조조전 온라인이라는 문구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눌러서 자세히 보니 이건 모바일이네?

사실 PC게임을 원하긴 했다. 모바일로 삼국지 느낌을 잘 살려낼 수 있을까? 세계정복 포 카카오 같은 게임으로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살짝됐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조조전은 훌륭히 PC게임같은 모바일 게임이었다. 문제는 PC게임 같다보니 모바일의 성향과 잘 안맞는 느낌이 든다는 거다. 

클래시오브 클랜과 같은 요소, RPG적 요소가 모두 갖춰져 있지만 매우 복잡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게임이 되었다. 초반 게임을 진행하는데 봐야할 대화도 매우 많다는 느낌이 드는 걸 보면 확실히 모바일의 빠른 속도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튜토리얼 성격의 첫 시나리오를 진행하는데도 너무 느리다는 느낌이 든다. 차라리 PC게임이었다면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 때문에 느낌이 덜했을 텐데... 다른 친구들에게 추천하라고 하면 살짝 망설여 진다.

조조전 온라인 진짜 온라인으로 나오지.

한번 실행할 때마다 망설여지는 게임.. 이게 과연 모바일로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조금만 참고 진행하면 재미가 폭발하는 시점이 올지도 모르지만, 초기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보이는 조조전 온라인이다. PC였다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참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