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업데이트의 폐해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해외서비스로서는 이례적으로 국내 SNS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데 최근 업데이트 이후 앱 불안정성으로 인한 사용자들의 원성이 아주 볼만하다.
외국에서도 페이스북 앱은 배터리를 제대로 빨아먹는 전기먹는 하마 같은 앱으로 유명하다. 페이스북 메신저와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 앱을 삭제하면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글도 어디선가 본 것 같다.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반응은 이런 최적화 관련된 내용이 아닌듯 하다.
한국인 특유의 인신공격형 댓글을 한번 옮겨본다.
1. 저커버그야. 앱 이따위로 만들고 잠이 오냐? 얼마나 개같이 만들었으면 업데이트하다 재부팅되냐. 나 같으면 그자리에서 할복을 했을거다.
- 저커버그가 만들었습니까? 개발자가 만들었지..
2. 와 진짜 환장하겠네요. 아니 왜 지구본이 이렇게 잛아져요? 알람 밀려서 다 없어지잖아요. 도대체 업데이트를 왜 하는거임? 사람 열받게 하려고?... 다시 길게 바꿔요..
- 무슨말인지 잘...
3. 좀 바꿔주세요. 업데이트 다 했는데 왼쪽에 프로필 뜨고 한줄소개도 안뜨네요. 계정탈퇴해야하는 겁니까?
4. 아니 원래 다 좋았는데 왜 원하지도 않고 달라지지도 않는 업데이트를 수시로 하나요? 맨날 업데이트한답시고 설치중이라면서 페이스북 바로바로 안들어가지고 한참 기다려야하네요. 제발 업데이트 그만좀 해주세요.
5. 로그아웃돼서 로그인하려는데 비밀번호 틀렸다고 하고 비밀번호 바구고 로그인하니까 또 틀렸다고 하고 글자 하나하나 보면서 눌러도 틀렸다고 하고...
나는 페북 업데이트 하지말고 사용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