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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상품소개

구급함 속 유통기한 지난 약, 안전하게 처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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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상비약, 왜 문제가 될까?

구급함은 누구나 집에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만, 그 안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사람은 드물다. 감기약, 소화제, 파스, 연고 등이 뒤섞인 채 수년째 그대로 보관되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단순히 효과가 줄어드는 것을 넘어,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

유통기한 지난 약이 위험한 이유

약은 ‘식품’이 아닌 ‘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그 성분은 시간에 따라 분해되거나 변질될 수 있다. 특히 습기나 열에 민감한 제형의 경우,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넘어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열제나 진통제의 유효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 불안정해지고, 복용 시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연고류나 점안액(눈에 넣는 약)은 개봉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균 오염 가능성이 높아져 감염 위험까지 생긴다. 눈에 직접 닿는 제품일수록 개봉일을 반드시 체크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미련 없이 폐기해야 한다.

약을 버릴 땐 어떻게 해야 안전할까?

많은 고객들이 변기에 약을 버리거나 일반 쓰레기와 함께 폐기하곤 한다. 그러나 이는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의약품은 정해진 방법에 따라 폐기해야 한다.

보건소나 약국에서는 ‘폐의약품 수거함’을 운영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는 약, 유통기한이 지난 약, 먹다 남은 약 등을 외부 포장을 제거한 뒤 내용물만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플라스틱 포장재나 유리병은 일반 재활용 쓰레기로 처리하면 된다.

특히 액상 약품, 점안액, 파스 등은 종류에 따라 별도 처리 방법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수거함 옆에 있는 안내문을 꼭 참고해야 한다.

효율적인 구급함 관리 팁

구급함을 단순히 ‘약을 쌓아두는 상자’로만 보면 안 된다.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한 공간이다. 아래는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구급함 관리를 위한 팁이다.

  • 투명 정리함 사용: 내용물이 한눈에 보이는 구조로 약품을 분류하면 관리가 쉬워진다
  • 라벨링과 유통기한 체크: 약품마다 개봉일과 유통기한을 라벨링하면 나중에 확인이 편하다
  • 온도와 습도 관리: 직사광선을 피하고, 밀폐 가능한 보관 용기를 사용해 습기를 차단한다
  • 정기적인 점검 알람 설정: 3~6개월 단위로 휴대폰 캘린더에 알람을 설정해두면 약 교체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건강한 집은 약 관리부터 시작된다

약은 아플 때마다 바로 손에 닿는 가장 가까운 ‘건강 도구’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유통기한이 지나면 독이 될 수 있다. 지금이라도 구급함을 열어 유통기한을 점검해보자. 오래된 약을 정리하고 나면, 마음까지 가벼워질 것이다.

약은 언제나 ‘필요할 때’ 꺼내 쓰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에 준비하고 관리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부터라도 약도 신선식품처럼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