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돈버는법

블랙프라이데이 직구 관세 면세한도 체크리스트, 합산과세·배송대행 실수 줄이는 법

11월 말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오면 아마존, 아이허브 같은 해외 쇼핑몰 장바구니가 가득 찬다. 그런데 할인 금액보다 관세와 부가세가 더 나오거나, 통관에서 몇 주씩 묶이면 기껏 싸게 산 의미가 없다. 결제 버튼 누르기 전에 한 번씩 보는 직구 체크리스트를 정리한다. 금액 기준은 관세청 안내가 바뀔 수 있으니 결제 전에 다시 확인한다.

아파트 현관 앞에 쌓인 해외 배송 택배 상자와 테이프, 커터칼

결제 전 통관 준비

1.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먼저 만든다

해외 직구 물품은 개인통관고유부호가 있어야 통관된다. 관세청 유니패스에서 휴대폰 인증으로 바로 발급된다. 쇼핑몰이나 배송대행지에 넣는 이름과 휴대폰 번호가 부호에 등록된 정보와 같아야 한다. 하나만 달라도 통관이 멈춘다.

개인통관고유부호는 유출되면 다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물건을 들여올 수 있다. 유니패스에서 내 부호로 통관된 내역을 가끔 조회하고, 모르는 통관 기록이 있으면 부호를 재발급한다. 직구를 끝냈다면 쇼핑몰에 저장된 부호를 지워 두는 것도 방법이다.

2. 면세한도를 확인한다

목록통관 대상 일반 물품은 미국발 기준 200달러, 그 외 국가는 150달러 이하면 관세와 부가세가 붙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금액은 물건값에 현지 세금과 현지 배송비까지 더한 값이다.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일부, 의약품처럼 목록통관이 안 되는 품목은 기준이 다르다.

체크 항목 확인
물건값 + 현지세금 + 현지배송비 한도 안인지 계산한다
품목 목록통관 대상인지 본다
건강기능식품 수량 제한(보통 6병)을 넘지 않는다
전자제품 전파인증 대상이면 1대만 산다

환율도 변수다. 면세한도는 달러 기준인데 통관할 때 적용하는 환율은 관세청 고시 환율이다. 결제할 때 199달러였어도 현지 세금과 배송비를 더하면 한도를 넘을 수 있다. 한도 근처라면 10~20달러 여유를 두고 장바구니를 짠다.

한도를 넘으면 넘은 금액만 세금을 내는 게 아니라 전체 금액에 관세와 부가세가 붙는다. 관세율은 품목마다 다르고 부가세는 10%다. 관세청 사이트의 해외직구 예상세액 계산기에 금액과 품목을 넣어 보면 대략 얼마가 나올지 미리 안다.

합산과세와 배송대행 실수 줄이기

3. 합산과세를 조심한다

같은 날 같은 나라에서 들어온 물건은 한 건으로 묶여 세금이 매겨질 수 있다. 쇼핑몰이 달라도 입항일이 같으면 합산된다. 블프 때 여러 곳에서 한꺼번에 사면 하나하나는 한도 안이어도 합치면 넘는다. 주문 날짜를 며칠씩 띄우거나 배송대행지에서 출고일을 나눈다.

4. 배송대행 쓸 때 실수 줄이기

• 신청서에 상품명과 금액을 실제와 같게 적는다. 낮춰 적으면 관세법 위반이 된다

• 묶음 배송은 부피 무게로 요금이 붙으니 박스 크기를 확인한다

• 파손이 걱정되면 검수와 보험 옵션을 고른다

• 리튬 배터리가 든 제품은 항공 배송이 제한될 수 있다

배송대행지를 고를 때는 수수료만 보지 않는다. 현지 창고에서 검수 사진을 찍어 주는지, 파손 시 보상 기준은 어떤지, 블프 기간 입고 처리가 얼마나 밀리는지 후기를 본다. 블프 직후에는 창고마다 물량이 몰려 입고부터 출고까지 1~2주 걸리기도 한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살 거라면 일정을 넉넉히 잡는다.

직배송이 되는 쇼핑몰이라면 배송대행보다 간단하다. 다만 직배송은 묶음 배송이 어려워 여러 개를 사면 합산과세에 걸리기 쉽다.

결제와 반품까지 챙긴다

5. 결제는 이렇게 한다

해외결제 수수료가 낮은 카드를 쓴다. 결제 통화는 원화가 아니라 현지 통화(달러)로 고른다. 원화로 결제하면 이중환전 수수료가 붙는다. 카드사 해외 결제 알림을 켜 두면 도용도 빨리 알아챈다.

6. 반품과 AS를 미리 본다

해외 반품은 배송비가 물건값만큼 나올 수 있다. 옷과 신발은 사이즈표를 꼼꼼히 비교하고, 전자제품은 국내 AS가 되는지 확인한다. 국내 정식 판매가와 관세·배송비를 더한 직구 가격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차이가 크지 않으면 국내에서 사는 편이 편하다.

사기 쇼핑몰도 조심한다. 블프 시즌에는 유명 브랜드 이름을 쓴 가짜 사이트가 SNS 광고로 많이 돈다. 정가보다 70~80%씩 싼데 결제 수단이 계좌이체뿐이라면 의심한다. 도메인이 공식 사이트와 다른지 보고, 처음 보는 쇼핑몰은 후기와 사업자 정보를 확인한 뒤 결제한다. 카드로 결제해 두면 문제가 생겼을 때 카드사에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

정리

개인통관부호 확인, 면세한도 계산, 합산과세 피하기, 현지 통화 결제. 이 네 가지만 지키면 블프 직구에서 세금 폭탄과 통관 지연을 대부분 피한다. 통관 진행 상황은 유니패스에서 운송장 번호로 조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