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당근마켓이 인기다. 회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여자들이 당근마켓에 중고물건을 팔아봤다는 경험담을 듣곤한다. 생전 중고 판매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불편했던 중고나라에 비해 동네기반의 당근마켓을 편하게 여기는 것 같다.
나도 당근에서 물건을 사고 다시 또 팔기도 하고 그랬다. 비싸게 올려판게 아니고 한두달 사용하다가 필요없어져서 다시 판매하곤 했던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 장난감이나 중고책 같은 경우는 당근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
그나저나 동네별로 하니 다른 동네가 어떤 제품일 올라오는지 알 수 없다는게 단점인데 아주 재미있는 기사가 있었다.
무려 청담동의 당근 마켓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동네 마켓이지만 장사를 하는 분들도 있고 해서 나름 가격이 있는 의류나 제품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이 청담동은 확실히 싸이즈가 다르다는 느낌이 확 든다.
에르메스나 디올 중고 제품이 당근에 수천만원, 수백만원으로 올라와 있다. 이거 실화냐? 그 와중에 550만원 깨알 예약중도 눈에 띈다. 이 기사를 보고 와~ 역시 청담동은 다르구나 사람의 부유함의 크기는 이렇게 다르구나 싶었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여러가지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는 듯 했다.
돈세탁이라는 사람도 있고, 짝퉁인데 호구 한명만 걸려라 라고 올린 것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또 저 동네가 어떤 동네인데 중고로 제품을 사는가 그냥 신제품을 사지 라는 의견도 있다.
부자가 안되어 봐서 모르겠는데 부자들의 금전 단위는 일반 사람들의 단위와 다를거라고 생각이든다. 그냥 우리가 몇십만원짜리 가방을 사는 느낌. 몇십만원짜리 중고 가방을 사는 느낌이 100배 더 많이 버는 사람들에겐 그냥 저런 에르메스 수천만원짜리 중고, 신품 사는 것과 마찬가지일 수도 있다는 것.
부자들에게 에르메스백이란 그냥 우리가 십만원짜리 가방 들고 다니는 거나 별반 차이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고가 몇천만원이라도 거래할만한 충분한 가능성이 있을것 같다.
그나저나 당근마켓 관련 광고 기사라는 이야기도 있더라. 기자가 연달아 당근마켓 기사만 몇번을 썼다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