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프로젝터는 텔레비전이나 세탁기처럼 흔하게 접하는 가전이 아니다 보니 기준을 잡기 어렵다. 그래서 실제 빔프로젝터를 써본 고객들의 경험과 전문가로서의 판단을 바탕으로, 꼭 따져봐야 할 핵심 기준을 정리해봤다. 가정용이든 게임용이든, 어떤 용도로든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다.
빔프로젝터의 첫 기준은 ‘밝기’
많은 고객들이 빔프로젝터를 들였지만, 막상 낮에는 화면이 흐릿해서 만족도가 떨어졌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혼선은 ‘루멘’이라는 단위에서 생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시 루멘(ANSI Lumen)’으로 표기된 밝기 수치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정확하다.
어두운 방이라면 2,000 안시 루멘 이상, 낮 시간대 자연광이 있는 공간이라면 최소 3,000, 추천은 4,000 안시 루멘 이상이다. 밝기가 부족하면 어떤 기능도 소용없다.
명암비는 어두운 장면에서 드러난다
영화나 게임에 어두운 장면이 많다면 ‘명암비’가 중요하다. 숫자가 높을수록 검은색 표현력이 좋다. 일반적으로 10,000:1 이상이면 어두운 배경에서도 선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으며, 25,000:1 이상은 영화관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다. 스릴러, 전쟁 영화, 혹은 공포 게임을 즐기는 고객에게는 필수 조건이다.
램프 수명도 꼭 체크할 것
빔프로젝터의 핵심 부품인 ‘램프’는 소모품이다. 교체 비용이 전체 기기 가격의 절반 가까이 되기도 하므로, 구매 전 수명은 꼭 따져봐야 한다. 20,000시간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 4시간씩 사용해도 10년 이상은 충분히 쓸 수 있다. 고객 리뷰에서도 이 수명에 대해 ‘한 번 사면 오래 써서 만족’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해상도는 환경과 용도에 맞게
무조건 4K가 좋은 건 아니다. 회의실처럼 PPT 중심이라면 WXGA 이상, 영화나 게임용이면 FHD 이상이 적당하다. 사용자의 노트북이나 재생 기기 해상도와 맞춰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화면 깨짐 없이 최적의 영상을 볼 수 있다.
편의성도 무시할 수 없다
리모컨 조작이 가능한지, 키스톤 보정이 쉬운지, 내장 OS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바로 볼 수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특히 HDCP 인증 여부는 꼭 봐야 한다. 인증이 없는 제품은 OTT 서비스가 차단되기 때문이다. 요즘 고객들은 OS 내장형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별도 셋톱박스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게임용이라면 반응속도까지
게임에 특화된 빔프로젝터를 찾는다면 인풋렉(입력 지연 시간)이 중요하다. 16ms 이하 제품은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에서도 자연스럽다. 리뷰에 따르면 ‘콘솔 게임할 때 TV보다 몰입감이 좋다’는 고객이 많았다. 내장 스피커 성능도 함께 보는 것이 좋다.
이동성과 연결성
무게가 가벼운 모델은 출장이나 외부 강의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HDMI와 RGB 포트가 2개 이상 있으면 다양한 기기와 동시 연결이 가능하고, 리모컨 조작, 키스톤 조절이 가능하면 사용성 면에서도 훨씬 편하다.
이 모든 조건을 고려해서 고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제품 중 하나가 ‘비비텍 BS570’이다. 4,200 안시 루멘의 밝기, 25,000:1의 명암비, 2만 시간의 램프 수명, HDCP 지원까지 갖췄다. 실제 구매자들의 리뷰에서도 “낮에도 TV처럼 선명하다”, “야외에서 쓰기에도 충분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게임용으로도 인풋렉 16ms, 내장 스피커 탑재라는 점에서 균형 잡힌 성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