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모 헤어팩, 이렇게 쓰면 아무 효과 없다 – 미쟝센 살롱10 써보고 알게 된 팩트

트리트먼트 열심히 써도 왜 머릿결은 그대로일까?

탈색도 해보고, 파마도 해보고, 고데기는 매일 하고… 그러다 보니 머릿결이 너무 상했다. 푸석하고, 끝이 갈라지고, 정전기도 심해져서 트리트먼트와 헤어팩은 늘 필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써도 써도 머릿결은 그대로인 느낌. 꾸준히 쓰는데 왜 변화가 없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미쟝센 살롱10 단백질 에센스 극손상 헤어팩을 써봤다. 제품 자체도 좋았지만, 사용법을 조금만 바꾸니 결과가 완전히 달라졌다. 같은 제품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이라는 걸 제대로 느낀 경험이었다.

잘못된 사용법 ① 샴푸 직후 바로 도포

이전에는 샴푸 후 바로 헤어팩을 바르고 대충 헹궈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모발에 물이 너무 많으면 헤어팩이 흡수되지 않고 흘러내린다. 물기를 수건으로 가볍게 짜내고 바르는 것만으로도 제품 흡수율이 훨씬 좋아졌다.

미쟝센 살롱10은 크림 제형이라 물이 많으면 밀착이 안 된다.
살짝만 물기 제거해도 머리카락에 착 감기듯 붙는다.
그 상태로 5분만 기다려도 머릿결 부드러움이 확 느껴졌다.

잘못된 사용법 ② 두피까지 바르기

예전엔 트리트먼트를 마치 린스처럼 머리 전체에 슥슥 바르곤 했다.
그런데 그럴수록 두피가 더 가렵고 기름지기도 했다.

살롱10을 쓰면서부터는 귀 밑부터 모발 끝까지만 집중적으로 도포했는데, 확실히 훨씬 낫다.
두피는 가볍고, 모발은 부드러워지는 딱 좋은 조합.
머리가 떡지거나 무겁게 느껴지는 것도 없고, 머리를 말릴 때도 한결 수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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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사용법 ③ 시간 아끼려고 바로 헹굼

“바빠서 오래 두지 못한다”는 말은 이해되지만, 효과를 보려면 최소 3~5분은 기다리는 게 좋다.
특히 손상이 심한 머릿결이라면 10분까지도 충분히 둬야 한다.

리뷰에서도 이런 내용이 많았다.

“저는 머리 감고 거의 바로 헹구는데도 부드러워졌어요”
→ 사실 이건 손상이 심하지 않은 모발이라 가능한 이야기다.
손상이 심한 모발은 시간을 충분히 들이는 게 필수다.

개인적으로는 샤워 중간에 팩 바르고, 몸 씻는 동안 그대로 두는 방식이 제일 편했다.
시간도 절약되고, 효과도 확실히 좋아졌다.

잘못된 사용법 ④ 사용 후 바로 고데기 사용

트리트먼트 쓴 다음날 고데기 바로 쓰면 머릿결이 더 망가질 수 있다.
살롱10을 사용한 뒤에는 머릿결이 정돈되고 차분해지기 때문에
고데기나 열기구 사용 전까지는 충분히 건조하고 시간 간격을 두는 게 좋다.
머리에 수분감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열을 가하면 손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

바르게 쓰니, 확실히 결과가 달랐다

솔직히 처음엔 “이 정도면 그냥 평범한 트리트먼트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사용법을 조금 바꾸자 엉킴이 확 줄고, 말릴 때 머릿결이 탱글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생겼다.
말 그대로 "정돈된 느낌"이 무엇인지 체감했다.

특히 정전기 심하던 겨울철, 브러시가 머리를 못 지나가던 날에도
이 제품 덕분에 손으로도 매끄럽게 정리가 됐다.

같은 제품도 이렇게 쓰면 더 좋아진다

✔ 샴푸 후 물기 제거하고 바르기
✔ 두피는 피하고 모발 끝 위주 도포
✔ 최소 5분 이상 방치하기
✔ 헹군 뒤, 열기구는 시간 두고 사용하기

미쟝센 살롱10은 대용량이라 마음 놓고 듬뿍 쓰기 좋고, 향도 은은해서 데일리로 부담 없다.
단, 기초 사용법만 잘 지킨다면 살롱 못지않은 효과를 집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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