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과 건강

수분 섭취해도 피부가 건조하다면? 생수만으론 부족한 이유

disclaimer

목차

물을 많이 마셔도 피부는 여전히 건조한 이유

건성 피부를 개선하고자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도, 정작 피부는 당기고 각질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피부의 수분 상태는 단순히 수분 ‘섭취량’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체내로 흡수된 물이 피부까지 도달하려면 여러 생리적 과정이 필요하며, 중간에서 손실되거나 유지되지 않으면 피부는 여전히 건조함을 느끼게 된다.

피부 속 수분을 지켜주는 방어막

피부는 외부 자극을 막고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한 장벽(Barrier)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장벽이 약해지면 수분이 내부에서 쉽게 날아가고, 보습 효과도 오래가지 않는다. 특히 히알루론산이나 세라마이드 같은 성분이 부족하면 수분 유지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즉, 마신 물이 전신에 공급되더라도, 피부 표면의 방어막이 약하면 수분은 머무르지 않고 빠져나가게 된다.

보습은 ‘마시는 것’만으로 되지 않는다

수분 섭취는 기본이다. 그러나 생수만으로 피부 보습을 완성하기엔 ‘지속성’이 떨어진다. 생수는 체내 순환을 도울 수는 있지만, 피부 속 보습인자나 지질 구조에 직접 작용하진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건조한 피부에 충분히 물을 공급해도, 외부 기온이 낮거나 공기가 건조하다면 수분은 빠르게 증발한다. 이때 필요한 건 ‘잡아주는 성분’과 ‘막아주는 구조’다.

내부 보습을 위한 성분들

아래는 피부 보습을 위해 섭취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요 성분들이다.

  • 히알루론산: 1g당 1000배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기능. 피부 속 수분층 형성에 관여
  • 세라마이드: 피부 장벽 유지에 필수적인 지질. 피부 수분 손실을 억제
  • 오메가-3 지방산: 염증 완화와 함께 피부 세포막을 튼튼하게 유지
  • 비타민 C & E: 항산화 작용과 함께 피부 내 히알루론산 생합성을 촉진

이러한 성분들은 외부 보습제와 병행하면 효과가 더욱 커지며, 내부에서부터 피부 컨디션을 근본적으로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피부가 편안해지는 수분 관리 루틴

피부 보습을 위한 수분 관리는 ‘섭취’와 ‘지키기’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아래 루틴을 참고해보자.

  • 하루 1.5~2L의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기
  • 샤워 후 3분 이내 보습제 도포: 수분 증발을 막는 골든타임
  • 수면 중 보습을 위한 실내 습도 50~60% 유지
  • 히알루론산, 오메가3, 세라마이드 포함된 건강기능식품 섭취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 피부가 촉촉해지진 않는다. 수분이 ‘도달하고, 머무르고, 유지되게 만드는 루틴’이 더 중요하다. 오늘부터 물만이 아닌 ‘보습 설계’를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