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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IT

버즈3에 없는 그 기능, 왜 자꾸 생각날까

disclaimer

나는 버즈3를 좋아한다.
가볍다. 편하다. 오래 껴도 귀가 아프지 않다.
음악을 들으며 걷다 보면, 세상이 조금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그런데 하나가 걸린다.
‘주변음 듣기 모드’다.
버즈3 프로에는 있는 기능이다.
이어폰을 낀 채로도, 주변 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

버즈3는 오픈형이라 필요 없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막상 착용하면, 외부 소리가 줄어든다.
통화할 때 내 목소리가 먹먹하다.
사람과 대화할 때도 그렇다.
잠깐 빼면 되지만, 그게 번거롭다.

기술적으로 넣기 어려울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제품 간 차이를 만들려는 전략일 것이다.
하지만 그 차이가 사용자에게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나는 커널형보다 오픈형을 선호한다.
귀가 편해서다.
그렇지만 오픈형이라도, 때로는 주변 소리를 또렷하게 듣고 싶다.
그 순간이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이 기능이, 자꾸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