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컴퓨터-IT

삼성페이 교통카드, 앞문에서는 왜 잘 안 찍힐까?

disclaimer

아내의 플립7을 보고 처음엔 고장인 줄 알았다.
버스 앞문으로 탈 때, 삼성페이 교통카드를 여러 번 대야만 인식됐다.
그런데 뒷문으로 내릴 때는 단번에 ‘삑’ 하고 찍힌다.
같은 카드, 같은 휴대폰인데 왜 이런 차이가 날까.

알고 보니 이유는 버스 단말기 배치에 있었다.
일부 구형 단말기를 쓴 버스는 운전석 옆에
운전자가 쓰는 조작 단말기와 승객이 태그하는 단말기가 아주 가까이 붙어 있다.
이 경우, 두 기기의 전파가 서로 간섭을 일으켜 NFC 인식이 불안정해진다.
그래서 앞문에서 여러 번 시도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반면, 신형 단말기를 장착한 버스는 두 단말기가 떨어져 있어
간섭 없이 한 번에 인식된다.

혹시 단말기 문제가 아니라면,
휴대폰 설정을 점검해보는 것도 좋다.
삼성월렛의 교통카드(티머니·이즐)가 일부 단말기에서 인식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럴 땐 다음과 같이 확인해보자.

휴대폰 설정 → 연결 → NFC 및 비접촉 결제 → NFC 태그 읽기/쓰기 ‘OFF’

휴대폰 설정 → 연결 → NFC 및 비접촉 결제 → 비접촉 결제 → 기본 월렛 앱 : 삼성월렛 선택

휴대폰 설정 → 연결 → NFC 및 비접촉 결제 → 비접촉 결제 → 비결제 NFC 서비스 : 교통카드 체크, 다른 앱 체크 해제

이렇게 조치해도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삼성월렛 앱에서 ‘문의하기’를 통해 오류 로그를 보내면
원인을 분석해 정확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앞문에서 여러 번 대야만 찍히는 건 작은 번거로움일 수 있다.
하지만 하루에 두 번, 매일 반복된다면 꽤 신경 쓰이는 일이다.
버스 단말기와 휴대폰 설정이 모두 제 역할을 해줄 때,
비로소 앞문에서도 ‘한 번에’ 찍히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